The School of Life 지음, 이지연 옮김, 와이즈베리(2017)

현대인은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가 요구하는 절차와 업무가 너무 많아 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경쟁과 불안감에 시달리면서도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얻어내려는 보상 심리와 욕망 사이에서 위태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지요.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뭔지 모를 불안을 배경처럼 달고 다니며, 어찌할 줄 몰라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화풀이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그 화는 곧이어 자괴감과 자책감이란 비수가 돼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지요.

살아가면서 뜻대로 되지 않고 짜증나는 일이 생길 때 조금 더 인내하고, 냉정을 유지하고, 마음을 편히 먹고, 차분하게 유머로 대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시리즈 《평온》은 우리가 작고 하찮게 여기는 일상의 면면을 파헤쳐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모순의 정곡을 찌릅니다. 아주 위트 있게 시트콤처럼 말이죠.

우리 마음을 뒤흔들고 분노하게 만드는 다양한 문제들, 그러니까 남녀관계, 타인과의 관계,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한 원인 등을 심리적, 사회적 맥락에서 살펴보며 평온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는 실용적인 책입니다.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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