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예멘 난민을 포용할 수는 없을까?

기사승인 2018.08.10  13:04:05

공유
default_news_ad2
최근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남북, 한미, 북미, 미중 관계가 과거와 크게 변했다. 우리사회 내부도 크게 소용돌이 치고 있다. 갑자기 경험하지 못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중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달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났다. 퀴어축제라는 낯선 동성애자들의 행사가 열려 수만 명이 모였다. 10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행사였다. 이에 반대하는 시민, 보수 기독교단체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다른 사건은 제주도에 예멘사람들이 수백 명이나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가는 시민과 정부에 상당한 고민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난민들이 각종 강력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괴담까지 돌아다닐 정도인데, 정부와 제주도자치정부는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해결 방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예멘 난민들에 대한 시각은 매우 다양한데, 여론조사나 주변의 이야기로는 부정적인 편이 훨씬 우세하다. 기왕에 우리나라를 살고자 찾아왔으니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 등 다양한 생각이 충돌하는 양상이다. 가장 우려하는 시각으로는 저들 중에 난민을 가장한 이슬람극단주의 테러리스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들이 노약자가 아닌 다수의 청년들인데 어떻게 난민이냐는 시각이다. 6·25전쟁에서 많은 피난민이 발생했고 노인과 여자, 어린이가 대다수였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예멘사람들은 젊은이가 다수이니 이상하다며 가짜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집단으로 찾아온 것도 전문브로커가 개입된 것이라는 의심도 있다. 무비자 입국이 되는 멀고 먼 낮선 나라의 작은 섬까지 찾아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조직적인 지원이 없다면 어렵다는 점에서 합리적 의심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초유의 사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근본 원인은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뿌리 깊은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너무나 많은 외침을 받아왔기에, 우리도 모르게 낯선 이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는 기독교의 영향이다. 필자도 교회에 다니지만, 일부 목회자들이 이스라엘은 선이고 아랍은 악이라는 이분법적으로 설교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이번 아랍 출신 난민 사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가장 최근에 경험한 난민 사례는 월남 패망 이후 대량으로 발생한 베트남 보트피플이었다. 그 당시에 부산항에 상륙했던 난민들은 후에 미국이 수용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필자가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베트남 난민 출신을 여럿 만났다. 대학원 동기도 있었고, 아이들의 학교 친구들도 많았다. 의지할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난민이라 그런지 대부분 공부도 잘하고 열심히 일을 해서 적응에 문제없이 잘 사는 구성원이 됐다.

예멘 출신 난민들이라고 다를 바는 없다. 생김새가 다르고 피부색깔이 다르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들도 모국에 잔인한 전쟁이 나서 살려고 도망쳤으니, 청년이든 노인이든 전쟁 피난민인 것이다.

이 문제 해결의 열쇠는 정부가 가지고 있다고 본다. 즉 이들 중에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이슬람극단주의 테러리스트가 있는지 사법당국에서 정말 엄정하게 조사해 판별하고 만일 있다면, 추방하면 그만이다. 이들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내 시민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것이 정부의 우선적인 책무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들을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주느냐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합의도출이 필요하다. 순수한 난민으로 정착을 원하거나, 특히 전문직에 종사하던 고학력자와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대승적으로 포용해 구성원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고 본다. 이들은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될 수도 있다. 글로벌시대를 굳이 들춰내지 않아도, 이미 세상은 하나의 커뮤니티를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추세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대세이다.

양평시민의소리 webmaster@ypsori.com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9
전체보기
  • 권수진 2018-08-13 23:37:39

    네 없습니다 양평에 교수님집에 데리고 가시면 되겠네요삭제

    • 백정우 2018-08-11 22:19:07

      세계 종교 역사를 보면 기독교 대 이슬람 전쟁이 대표적 입니다. 그리고 교수님
      이들 중에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이슬람극단주의 테러리스트가 있는지 사법당국에서 정말 엄정하게 조사해 판별하고 만일 있다면, 추방하면 그만이다. 이들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아내 시민들의 근심을 덜어주는 것이 정부의 우선적인 책무이다. 하셨는데 얼마전에 제주도 예멘 마약 검사 사건 아시나요? 이 사건의 요지는 변호사가 예멘 마약 검사를 ...검색 해보세요. 대다수 국민들이 싫다는데 왜 받아야 하나요?삭제

      • 999 2018-08-11 21:05:07

        인종종교차별 하면 안된다라는 내용은 모두 안다인도적인 면에서도 하지만 한국 정서와 너무 많이 다르고 그 문화에 적응하기 보다는 자신의 문화를 토착 시키려 하는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난민 수용에는 인도적인것 보다 냉철한 판단을 해야만 한다삭제

        • 기독교인 2018-08-11 14:56:15

          기독 목사들이 추앙하는 이스라엘은 유대교를 믿으며 타 인종은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믿는다. 그래서 자신들만이 천국에 들어갈 하나님의 선민이고 다른 사람들은 천국에 못간다니 주변과 맨날 싸우는 거다. 그래서 타인종은 유대교를 믿을 수 없다. 보편성이 없는 종교를 광신하는 것이다. 기독 목사들은 기독교가 이스라엘에서 나왔다고 이스라엘은 선이고 아랍은 악이라는 식으로 가르친다. 그래서 기독교가 욕먹는 것이다. 세습이나 하지 마라.삭제

          • 이친구보게 2018-08-11 13:37:00

            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다.

            무슬림은 타종교 문화를 인정 안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문화 종교는 받아들여지기
            바라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들고 싸운다.
            그래서 그들을 죽이거나 쫓아내야 하는거다.
            그러지 않으면 종국적으로 나라가 찌개지고
            내전이 일어나고 이슬람화된다.삭제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체보기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8
            default_main_ad1
            default_main_ad3
            default_nd_ad2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