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분포도

양평군이 경기도내 1만명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5.38%로 도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넓은 면적에 비해 생활권내 체육관과 수영장 등 기본체육시설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와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1279곳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게이트볼장 277곳, 축구장 196곳, 테니스장 162곳, 구기체육관 127곳, 생활체육관 97곳, 수영장 77곳, 야구장 59곳 등이다. 양평군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이중 60곳으로, 많은 편에 속한다.

양평군은 1만명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5.38%로 포천, 연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넓은 면적으로 인해 2km반경 내에 생활체육관이 없는 사각지대가 30㎢로 도내 최대였다. 생활지역 가까이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특히 수영장 사각지대는 797㎢로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평은 생활권 내 체육활동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수영장과 체육관 등 기본 체육시설이 부족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없어, 지역커뮤니티 핵심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생활권형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원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도비 지원을 통해 대형시설 공급을 제한하고 지역 밀착형 생활체육시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유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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