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KTX 용문역 정차 비대협 발대식 및 궐기대회
“코레일‧국토부 용문역 정차 폐기한 이유 밝혀야”

KTX올림픽선의 양평역 정차 소식이 알려진 후 용문면 기관단체장들이 주축이 된 ‘KTX 용문역 정차 비상대책협의회’(대표 서창석 용문면이장협의회장, 이하 비대협)가 빠르게 구성됐다. 비대협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용문역 앞에서 출정식 및 궐기대회를 갖고 KTX올림픽선의 용문역 정차를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비대협은 지난 14일 KTX올림픽선 관련 토론회에 이어 17일부터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비대협 조직구성과 향후 대응방안을 정립했다. 비대협은 서창석 용문면이장협의회장을 수석대표로 선출하고,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시장상인회 등 16개 기관단체장을 공동대표로 내세웠다. 김한규 노인회장 등 지역 원로 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신금철 집행위원장 이하 8개 집행국 구성도 마쳤다.

지난 19일 용문면 전역에 KTX올림픽선 용문역 정차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비대협은 우선 ‘KTX올림픽선 사태’의 진실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용문면 전역에 현수막을 내걸고 오는 30일 예정된 출정식과 궐기대회 전단지를 만들어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또한 비대협은 출정식에 앞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담당자를 정병국 의원 국회사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다. 비대협 관계자는 “이전 용문역 정차가 철도시설공단 보도자료 등을 통해 명확히 거론됐고, 언론에도 보도됐다”며 “갑자기 양평역 정차로 바뀐 이유를 확인하고, 용문역 정차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15년 11월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KTX올림픽선 노선도.

이 관계자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15년 11월5일 발표한 보도 자료에 용문역 정차가 거론되진 않았지만 노선도에는 용문역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다.

신금철 집행위원장은 “비대협의 용문역 정차 주장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기존 검토했던대로 용문역 정차를 이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결코 지역간 갈등을 유발할 의도가 아님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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