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내 한 사우에서 양평경찰서 경찰관이 몰래카메라 전파탐지기를 통해 탈의실을 점검하고 있다.

경찰이 휴가철을 맞아 7∼8월 피서지를 중심으로 치안 활동을 강화한다. 몰래카메라(몰카) 탐지기 등 피서지 탈의실과 화장실 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평경찰서(서장 장성원)는 한화리조트 양평 수영장과 코바코 연수원 수영장 등 관내 물놀이 시설을 대상으로 몰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성범죄 발생 우려지역인 수영장·사우나·찜질방 등의 탈의실과 공중 화장실 등이다.

경찰은 탈의실과 화장실 등의 몰카 설치 예상 지역에 전파탐지기를 이용해 점검하고, 몰카 주의 홍보 스티커를 부착한 뒤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전파탐지기는 몰카의 전파를 찾으면 작은 소리와 함께 강한 진동으로 소지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알려준다.

이번 검검은 휴가철을 맞아 유원지, 물놀이장 등에서 카메라 등 촬영장비를 이용해 타인의 신체를 허락 없이 몰래 촬영하는 ‘몰카범죄’ 급증에 따른 조치다. 환풍기의 작은 구멍이나 쓰레기통 뚜껑 등이 주 점검 대상이다.

양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다음달 말까지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몰카범죄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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