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주말인 22∼23일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불에 타고 저수지에서 변사체가 발견되는 등 양평군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양동면 삼산리 제2영동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유아무씨가 몰던 무쏘 승용차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유씨는 차량에서 불이 나자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 4시43분쯤에는 한 주민이 양동면 고송리 밭에서 농산물을 소각하던 중 불이 인근 비닐하우스로 옮겨 붙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동 82㎡와 농기구 등이 불에 타 13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이날 오후 5시55분쯤에는 단월면 산음리 싸리봉 인근을 등반하던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기력이 떨어져 실신해있는 것을 다른 등반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두 남녀는 현장에서 119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이날 오후 9시26분쯤 하산해 귀가했다.

지난 23일 오후 3시26분쯤 지평면 대평저수지에서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산책 중이던 주민에 의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소방서 측은 발견된 시신을 물 밖으로 인양해 수습했고, 경찰은 숨진 남성의 옷과 유류품 등을 분석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8분쯤에는 용문산을 등반하던 이아무(24)씨와 최아무(24)씨 등 여성 2명이 고립돼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두 여성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이날 오후 9시1분쯤 하산해 귀가했다.

또 이날 오후 5시8분쯤 용문면 덕촌리 마을회관에서 지상 3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플라스틱 문이 주변을 지나던 오아무(여·40)씨의 이마에 떨어졌다. 오씨는 머리 부분에 골절상 등을 입고 소방헬기에 의해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서 측은 22∼23일 45건의 구급출동에 나서 34명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10건의 구조출동과 8건의 화재출동, 가타 생활민원출동 등 70여건의 소방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신민철 서장은 “운전이나 산행, 작업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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