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흉기 휘두른 고교생 구속영장 청구

10대 15명이 패싸움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두른 양평군내 고교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양평경찰서는 A고등학교 학생 B군(16)을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B군 등 양평군내 고교생 6명과 강원 홍천군 소재 C고등학교 학생 9명은 지난 25일 청운레포츠공원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얼마 전 C고교 여학생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이날 패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B군은 D군 등 C고교 학생 3명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목과 등 부위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D군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홍천 학생들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아 집에 있는 동생에게 등산용 칼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며 “친구와 선배가 맞아서 화가 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을 구속 수사한 뒤 양쪽 학생들의 패싸움 가담 정도를 판단해 추가 입건 대상자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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