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석 세미원 대표이사 사표 접수… “감사 결과 따라 조치”

‘공석’ 아니어서 군민혈세 급여로 꼬박꼬박
최근엔 간부직원과 갈등 끝 일방 퇴사 통보

 

재단법인 세미원과 양평군 예산 3000여만원을 엉뚱한 사단법인 활동비용으로 쓴 이훈석 대표이사가 군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6일 세미원 이사회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세미원 이사장인 김성재 부군수는 지난 19일 “이 대표이사의 사표를 접수했다”며 “다만, 감사원 감사 중이라 수리를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부군수는 “감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조치(직무대행체제 등)가 있을 것”이라며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기간 중 사표 수리가 안 됨에 따라 이훈석씨는 현재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일상의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간부급 직원과 갈등을 겪다 해당 직원에게 일방적인 퇴사 통보를 하는 등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 대표이사로부터 비롯된 세미원 문제가 직원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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