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확진자 밀접접촉 양동고 교사 음성
유·초·중·고 개학연기, 어린이집 휴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주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현재까지 양평 내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신천지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인 확산추세를 보이지만 양평은 아직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2명, 능동감시자 0명이다. 1명 대한 능동감시는 27일 부로 해제됐다.

27일 코로나19 대구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양동고 교사 A씨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를 진행했고, 검체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구확진자는 A씨의 가족으로 신천지 신도는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와의 직접접촉이 지난 22일까지 이뤄진 만큼 다음달 8일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한다. 현재 양동중·고에 대한 1차 소독이 진행됐고, 2차 방역이 계획됐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음성판정을 받은만큼 A씨와 접촉한 교직원 등 13명은 능동감시 수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자가격리자는 대구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B씨(양서면)다. 또 다른 대구지역 방문자 C씨(양서면)는 현재 경주시에서 자가격리중으로, 군내 자가격리자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양평군에 따르면 이들은 신천지 신자로 양평 신천지측은 이들 외에는 대구를 방문한 신도가 없다고 알려왔다. 지난 22일 검사 결과 두 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는 다음달 2일 해제된다.

지난 12일 중국에서 입국한 능동감시자 D씨는 27일 능동감시가 해제됐다. 능동감시자의 경우 군보건소의 외출자제요청에 따라 자율격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1월 말부터 28일 현재까지 군내 코로나19 감염여부 검사자는 107명이다. 91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6명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7일 군 선별진료소를 통해 12명이 인후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의뢰했다. 그 외 4건은 타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분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경의중앙선을 타고 용문역에서 내렸던 E씨(75·서울시 성동구)가 39℃ 고열증상과 함께 불편을 호소해 양평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행히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사태가 일단락됐다.

학교·어린이집에 대한 개학연기 및 휴원 조치와 함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운영도 잠정 중단됐다.

대구 신천지교회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23일 전국 학교 개학일을 다음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일괄 연기했다. 교육부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추가 연기 등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휴업추가연장은 다음달 초순경 결정된다.

어린이집은 26일 열린 국무총리주재 코로나19 회의결과에 따라 다음달 6일까지 휴원이 결정됐다. 정부는 긴급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휴원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평생학습센터는 2020년 상반기 프로그램의 개강을 잠정 연기했고,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상반기 프로그램 접수 및 개강 일정도 변경됐다. 강하면은 4월말까지 휴관하고, 양서면은 오는 5월 개강한다. 그 외 읍면주민자치센터는 개강 및 프로그램 접수일자를 무기한 연기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군보건소는 감염병 대응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했다. 영유아 예방접종과 건강증진 및 일반진료업무를 잠정중단하고 보건증 발급과 호흡기 질환 환자에 대한 진료만 진행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확충하고, 채취실과 환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천막을 추가 설치했다. 양평병원의 선별진료소 역시 계속 운영된다.

27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766명으로, 이 중 1727명이 격리 중이다. 3만9318명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556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사망자는 13명이다.

경기도는 기존환자의 접촉자로 인한 산발적 발생경향을 보이는데, 27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61명이다. 퇴원자 9명, 사망자 1명을 제외하면 51명이 격리 중이다. 확진자의 경기도민 접촉자는 총 2439명으로 1463명이 격리 중이며 976명이 격리 해제됐다.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시흥시(2), 수원시(8), 김포시(5), 부천시(7), 이천시(4), 포천시(4), 안양시(5), 평택시(3), 용인시(3), 파주시(3), 성남시(1), 남양주시(2), 광명시(1), 과천시(2), 화성시(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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