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심각성 미인지 지적
신고 8곳, 미신고 1곳… 더 있을 수도

양평군 보건당국이 지난 22일 지역 내 신천지 시설 9곳을 긴급방역 및 폐쇄 조치했지만 미신고 시설이 발견돼 신천지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현재 양평군 내 확인된 신천지 시설은 모두 9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신천지 측이 위치를 제출한 곳은 8곳이고, 1곳은 주민제보로 확인된 곳이다.

신천지가 신고하지 않은 양평읍 역전길 3 지하 1층의 경우, 건물주가 먼저 파악해 폐쇄한 뒤 군이 방역했다.

27일 추가로 의혹이 제기됐는데, 한 목사는 “양평읍 내 미신고 신천지시설이 있는 걸로 안다. 교인 중 신천지에 들어갔다 나온 분이 있는데, 그곳이 신천지 시설이 확실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 관계자는 “건물주에게 문의한 결과 ‘건물 1층은 가족만 사용한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된 신천지시설은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주1회 방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경기도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은 시‧군 단위까지는 배포하지 않고 있다.

군 보건소 측은 “개인신상정보 유출위험에 따라 경기도에서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안다. 따라서 양평군 신천지 신도 명단이나 숫자는 우리도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지난 24일 언론브리핑에서 신천지의 주장으로는 양평에 거주하는 신도 숫자가 760여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평 내 신천지시설 위치. 자세한 사항은 기사 내 주소 참고.

아래는 신천지에서 제공한 시설현황이다. (8곳)

▲ 양평읍 양근리 410-11 3층

▲ 양평읍 남북로 75번지 1, 2층, 3층 303호, 3층 305호

▲ 양평읍 양근리 170-5 3층 301호

▲ 양평읍 오빈리 431-3

▲ 양서면 양수리 537-9외 3필지

아래는 신천지에서 제공하지 않았으나 이후 발각된 시설이다.

▲ 양평읍 역전길 3 지하 1층

이 외에 양평읍 초롱길과 옥천면 경강로의 의심 시설은 주민 제보가 들어왔지만, 본지 확인 결과 신천지 시설이 아닌 곳으로 확인됐다.

▲ 양평읍 초롱길 - 일반 건축회사 창고 부지로 건물이 없음.

▲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 2년 전까지 신천지시설로 사용, 현재는 건축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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