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공불락’ 적시타, 리그 5연패 달성
‘매니악스’, ‘창단 13년만 첫 통합 우승

‘적시타’와 ‘양평군청 매니악스’가 양대 일요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요이스턴부에서는 ‘자타공인’ 양평리그 최강팀인 적시타가 5연패를 달성했다.

적시타는 지난 24일 양평강상1구장에서 열린 카오스와의 ‘2019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 이스턴부 결승전’에서 11-8로 승리하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적시타가 일요이스턴 리그 5연패를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5위의 반란을 꿈꿨던 카오스는 끝까지 선전했지만 결국 적시타의 관록에 무릎을 꿇었다.

적시타는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카오스가 2회초 반격에서 유한승의 볼넷에 이은 도루, 포수실책으로 동점 득점을 뽑자, 적시타는 2회말 윤대식의 좌전안타, 임찬묵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3루에서 주우영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적시타는 3회말 대거 8득점을 뽑는 공격 응집력을 발휘하며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놨다. 선두 김인태의 2루타와 김요섭의 우중월 3루타로 득점타를 가동한 적시타는 3연속 사사구와 상대투수의 폭투, 이범희의 좌전적시타로 빅이닝의 물꼬를 튼 뒤 4연속 볼넷과 김요섭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스코어를 10-1로 벌렸다.

김승태에게 5회까지 1득점으로 눌리던 카오스는 6회초 김청곤의 2루타와 김태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초 적시타 불펜진을 상대로 이경탁, 이병무, 박용준의 연속 안타와 김청곤, 조한민의 적시타로 4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격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적시타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요섭은 3,4회 찬스에서 연달아 적시타를 쳐내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해결사 능력을 뽐내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승태의 역투도 눈부셨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승태는 2회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을 뿐 5회까지 네 번의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같은 날 결승전을 펼친 일요웨스턴부에서는 ‘양평군청 매니악스(이하 매니악스)’가 창단 13년만에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13년만에 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양평군청 매니악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니악스는 초반부터 투타에서 힘을 냈다. 매니악스는 2회초 선발투수 신동운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뒤 2회말 공격에서 박승진의 안타, 박재호, 이정훈의 사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강정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기성, 최승남의 2타점 적시타 2방으로 5점을 뽑아 6-1리드를 잡았다.

3회초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매니악스는 3회말 1사 1,3루에서 강정수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보탠 뒤 백준호의 안타와 신동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한기성이 우측에 주자일소 3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0-2로 달아났다.

숲속마을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이찬주, 김정학의 연속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숲속마을은 진용철의 좌전적시타와 김석환의 중전 2타점 2루타, 김철의 우월 3루타로 4점을 만회 6-10, 4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매니악스의 우승을 향한 집년은 강했다. 4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안영돈이 박승진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았고 박재호의 볼넷과 강정수, 백준호의 연속 안타, 유격수실책으로 고스란히 4점을 보태며 숲속마을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6회초 숲속마을이 2점을 추격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매니악스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신동운의 좌월 투런홈런과 최승남의 안타, 박승진의 볼넷과 박재호의 안타로 채운 2사 만루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더 보태 20-8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매니악스 상위타선의 위력이 돋보였다. 3번타자로 출장한 ‘타율 2위’ 한기성이 5타수 2안타 5타점의 클러치능력을 뽐내며 공격의 중심을 확실히 지켰다. 깜짝 선발로 나선 신동운의 호투도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신동운은 13안타를 맞고 사사구 5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7개를 적절히 잡아내며 9실점 7이닝 완투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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