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용, 실내용 구분해 사용해야

지난달 양평군드론연합회가 창단하는 등 양평에도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쓰임새가 다양화되면서 취미용으로 드론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객관적인 상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능 등을 시험 평가해 지난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13개 드론 제품은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품질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었으며,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약 5.2배, 충전시간은 최대 약 10.3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정지비행 성능… 정지비행 성능이 우수할수록 안전사고(충돌‧추락 등) 위험이 감소하고, 사진 및 영상 촬영 편리성이 높아진다. DJI(매빅에어),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시마(Z3), 패럿(맘보FPV) 5개 제품이 정지비행 시 고도 및 수평을 잘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 비행시간…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 제품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 제품이 5분으로 가장 짧아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가 있었다.

▲충전시간…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맘보FPV) 제품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X8PRO) 제품이 277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내구성… 반복적인 사용(수명시험)과 장시간 보관(보관시험) 후의 초기용량 대비 유지비율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제로텍(도비) HK(H7-XN8), 시마(Z3), 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등 7개 제품의 유지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영상품질…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3개 제품의 영상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음… 비행 중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실내용 제품은 67~83dB 수준이며, 실외용 제품은 80~93dB 수준이었다.

한편, 시험대상 13개 중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등 5개 제품은 GPS 연결 기반으로 비행고도 제한, 비행위치(또는 거리) 표시, 최초 이륙장소 자동복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에는 조종자 준수사항에 따라 비행해야 하고, 비행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절차가 필요하며, 항공 촬영 전에도 별도의 허가절차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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