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종면 2차 행복버스 개통

서종행복버스가 1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YP서종행복버스에 이어 서종면내 두 번째 행복버스다.

서종행복버스는 금강고속에서 위탁운영을 맡아 6개 노선을 운행한다. 학생들의 등하교, 출퇴근 시간에 맞춰 명달리~문호리~양수역을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는 등 노선 결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2차 행복버스 개통에 따라 기존 YP서종행복버스는 운행시간과 노선을 변경해 오전 8시20분 복지회관에서 출발해 도장리~정배리~신복4리를 운행하며 정배초 학생들의 등교를 돕는다.

서종행복버스는 농어촌 버스와 같은 모델인 ‘현대그린시티’ 차량으로 운행된다.

서종행복버스 2호차의 개통과정에는 주민들의 노력이 있었다. 행복버스는 서종면의 5개리(수입1‧2‧3리, 명달리, 노문리)에 사는 학생들의 통학문제에 따라 지난해 2월 서종면 토크콘서트에서 처음 제안됐다. 이후 학교운영위원,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직접 SNS를 활용해 논의에 참여하면서 학생과 각 마을의 어르신, 비운전자 등 교통약자계층의 교통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중교통 확보 차원으로 논의가 확대됐다.

주민들은 단톡방을 통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사업제안서를 작성했다. 지난해 말부터 군 담당자와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 2월 18일 전자신문고를 통해 공식적인 사업제안서를 양평군에 제출했다.

장필규 서종중학교 운영위원장은 “약 1년 6개월 만에 결실이다. 지역의 어르신들이나 교통약자분들이 골고루 대중교통의 혜택을 받게 된 결과라 만족한다. 한상봉 주무관님이 실무자로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필요를 통감했고 회의를 통해 마을 전체에 가장 공정한 안을 고민해 제안서를 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2호차 배차는 처음이라 특혜라 오해받을 수 있지만, 5개 마을에서 양수역으로 향하는 노선이 없었고 아이들의 통학도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교통수단 마련이 꼭 필요했다”며 “제안서를 작성해 실무자부터 군수님까지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과정이 있었다. 그 결과 행복버스의 형식을 빌려 교통수단이 마련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담당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고 보조금을 받는 계속사업인 만큼 필요한 지역들을 고려해서 내년도에는 다른 지역으로의 신설,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서종행복버스 개통을 지원해준 정동균 군수와  전승희 도의원 등에게  편지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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