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측 “사이드 브레이크 채우지 않았다” 주장

관광객을 실은 농촌체험마을 트랙터마차가 미끄러지며 개울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 피해자 중 영유아도 다수 있던 상황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 피해자 측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운전자의 과실이라 주장했다.

사고 난 관광용 트랙터마차.

지난 22일 오후 5시7분께 단월면 봉상리 수미마을에서 관광객이 탄 관광용 트랙터마차가 미끄러져 체험객 13명이 중경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한 피해자는 “마차가 와서 순서대로 탔고, 운전자가 승객이 모두 탔는지 확인 차 내렸는데 바로 마차가 미끄러졌다. 이는 운전자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트랙터마차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꼈고,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체험마을 측은 119에 신고해 양평병원 4명, 홍천 아산병원 4명, 수원 성빈센트병원 1명, 여주 하나로병원 3명 등 분산 후송했다. 현재 대부분 피해자들은 퇴원했지만, 그중 일부는 다시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사고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향후 체험마을 트랙터마차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수미마을 측 관계자는 “트랙터마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고지점 보강공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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