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립미술관 개관 7주년 기념

양평군립미술관(관장 류민자)은 오는 14일 개관 7주년을 기념하는 2018년 겨울 프로젝트 <빛의 파라다이스>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과학기술을 융합한 작품과 빛의 판타지아를 열어주는 첨단 하이테크 미디어 아트 설치작품 등이 동시에 전시되는데, 특히 조명기구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는 기타 재료들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아우라(aura 에너지)를 형성한다.

개막식은 전시의 특성을 살려 미디어 퍼포먼스로 특색 있게 진행한다. 개막식 당일인 14일 오후 5시40분~8시 미술관에 미디어 파사드(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작품을 연출해 도시와 예술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를 펼쳐 보인다.

<빛의 파라다이스>전은 각 작품들에 다양한 움직임과 형형색색의 빛을 입혀 미래의 예술세계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IT강국의 면모와, 미래를 생각하는 융․복합 예술의 모델을 제시하는 아티스트 4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작품들이 많다. 지층 공간의 미디어 학습놀이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함께 탐구하는 공간으로, 눈으로만 보는 작품 감상을 넘어 관객들이 직접 체험해보는 참여방식으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슬로프 공간은 영상미디어와 신화 속의 인물이 혼재해 앙상블을 이루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작품들은 현대인과 만남을 통해 과거가 현재가 돼 실제성을 이루고, 미래를 향한 현재는 이념을 넘어 다민족과의 화합을 이뤄 지구촌 한 블럭시대를 만들어가는 다중적 메커니즘을 열어간다.

안종연 作 _ Light of Amaranth_Variable size_Variable installation_Emirates Palace installation view_2013

2층 제2공간의 기계주의 키네틱(Energy Structure 움직이는 예술의 구성) 작품들은 캠(cam)과 축의 연결이 하나의 형상을 이뤄 또 다른 미래의 현재를 만들어간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전시는 2층 제3전시공간이다. 이번 전시의 결정체인 전시공간으로, 모든 전시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로 꿈이 실현되는 순간을 작품을 통해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야외설치미술전인 <행복한 만남>전은 현대미술 청년조각가 10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들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과 동물이 주종을 이루며 스테인리스 스틸, 종이, 철판, 시멘트 등을 활용해 산업사회와 순수예술이 상호작용한 새로운 문화시대를 열어가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17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 775-8515(3), 양평군립미술관 홈페이지(y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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