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드는 나만의 슬라임, 폰데코‧보드게임‧이벤트 진행

말랑한 질감의 슬라임은 정해진 형태 없이 자유자제로 늘어나고 흘러내려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인기다. 집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작은 파츠(슬라임에 넣는 장식품)등 재료를 준비하고 뒤처리하는 것이 번거로워 DIY 슬라임 카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 아이와 함께할 실내체험을 찾고 있다면 슬라임을 만들 수 있는 양평읍의 테마카페 ‘조몰락조몰락’을 추천한다.

슬라임에 넣는 파츠들

10년 동안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했던 이유진(34)사장은 경력을 살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가게를 고민하다 지난 10월 테마카페를 차렸다.

이 사장이 직접 인테리어한 아기자기한 카페에서는 슬라임 만들기, 폰데코 체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고, 12월 이벤트인 크리스마스기념 케이크 만들기 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카페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사장님의 설명에 따라 물풀 베이스에 소다물과 리뉴를 넣어 직접 슬라임을 만들고 원하는 파츠, 향, 색, 글리터를 취향대로 추가 한다. 이렇게 만든 슬라임은 2주정도 사용 가능하다.

슬라임 놀이를 즐기고 있는 아이

클리어 슬라임은 파츠가 잘 보이는 투명 슬라임으로 반짝반짝한 파츠를 넣어 예쁘게 꾸미기 좋다. 버터슬라임은 부드러운 촉감으로, 잘 늘어나서 바풍(슬라임에 공기를 넣어 풍선처럼 만드는 것)을 만들기 좋다. 클라우드 슬라임은 스노우 파우더를 넣어 구름 같은 신기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완제품 형태로 kc인증을 받은 슬라임이나 유아를 위해 천사점토에 파츠를 넣을 수 있는 천사슬라임도 준비 돼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조몰락조몰락 제1회 바풍&랩핑 대회

90여종의 파츠는 유행에 따라 바꿔주고, 슬라임을 만들고 노는 과정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핸드폰 거치대도 준비했다.

폰데코는 핸드폰 케이스나 거울에 원하는 장식을 붙여 꾸미는데,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인기다.

거울‧폰케이스를 꾸미는 폰데코

보호자를 위해 커피 등 음료도 판매해 어른들은 입장료 대신 음료를 주문하면 된다.

평일에는 슬라임 체험을 하면서 생일파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무료대관이 가능하고, 오전시간 디퓨저 만들기 등 성인을 위한 수업도 준비하고 있다.

유행하는 놀이에 따라 테마를 바꿔가며 카페를 운영하겠다는 이 사장은 “아이가 슬라임을 만들고 노는 동안 부모님이 지켜보면서 아이와 계속 대화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양평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적은 것 같다. 학원에 가기 전이나 잠시 시간 날 때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사장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8시(주말 오전10시~오후8시)

■위치: 양근로137번길 12 (3층)

■가격: 클리어슬라임 12000원, 버터슬라임 14000원, 클라우드슬라임 15000원, 보드게임 3000원, 아메리카노 HOT3000 ICE3500원, 정액권 쿠폰(11회) 13만원

양근로137번길 12 (양평칼국수건물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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