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르스티 블롬, 예이르 빙 가브리엘센 지음, 생각하는책상(2018)

얼마 전 국내산 천일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여겨 먹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 갈매기, 비닐봉지와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고 죽은 거북이와 고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썩어 없어지기 전까지 계속 작은 조각들로 나뉜다고 해요. 그리고 플라스틱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환경독소를 끌어당겨 달라붙게 하고, 또 플라스틱 자체에도 독소가 있어 이걸 먹고 사는 바다 생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지 않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태풍이나 홍수 또는 비바람에 휩쓸려 수많은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 쓰레기 섬이 바다 곳곳에 만들어져 있고, 그 수도 늘어간다고 해요. 물론 그 쓰레기들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이 결국 우리뿐 아니라 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불편한 사실을 북방풀머갈매기의 삶을 통해 담담하게 전해주는 책, 《바다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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