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양평교육지원청

‘양서면 아동 청소년이 만드는 마을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기획단 19명은 마을축제기획단의 활동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양평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양운택 교육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운택 교육장은 “교육장실이 생긴 이래로 가장 많은 아동이 방문한 뜻 깊은 날”이라며 기획단을 환영했다.

아동기획단인 양수초등학교 학생 15명은 마을축제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준비하는데 교육장님을 초대하고 싶다며 초대장을 건넸고, 학부모기획단은 축제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날 양수중학교 축제기획단 청소년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을축제를 준비하다보니 청소년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공간이 너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양서면에도 아동,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정리해 교육청에 전달했다.

소휘찬(양수초 6) 학생이 “우리를 초대해주신 교육장님은 어떻게 이 자리에 오시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양 교육장은 “양평의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오게 되었다. 여러분들이 하는 일들이 매우 의미 있는 체인지메이커의 활동이고 이러한 일들이 스토리텔링 등으로 여러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며 지금처럼 자기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일들을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신미숙 지역아동센터 풀씨배움터 센터장은 “오늘의 자리가 아이들에겐 자신들이 의견이 반영되는 순간들을 경험하는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아동, 청소년과 어르신들이 소통하고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서면 아동 청소년이 만드는 마을축제’는 오는 10월 24일 양서면 체육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획부터 준비,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함께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 등이 함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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