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진 정의당 군수 예비후보

<공통질문>

▲양평군의 미래상은… 첫째는 젊은 양평이다. 양평은 동부 외곽을 중심으로 점점 지방소멸의 단계를 밟고 있다. 초등학교들은 이미 폐교 과정이 진행 중이다. 급격한 노령화로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없다.

젊은 부부들과 청년들이 살기 좋은 양평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키우기 좋아야 하고, 둘째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문화 분야의 파격적 지원과 편리한 교통망과 상업시설 개선이 곧 아이 키우기 좋은 양평으로 연결되며, 청년일자리로도 연결된다. 청년들이 돌아와서 자리 잡고, 양평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곧 젊은 양평의 미래상이다.

둘째는 생태전원도시 양평이다. 지금같이 난개발식 전원택지개발은 양평만이 가지는 수려한 경관을 훼손해 양평의 생태적 가치가 주는 프리미엄을 깎아먹는다. 이는 양평만의 매력을 감소시켜 전원주택 수요자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진다. 생태적 가치와 주변 경관을 무시하고 무분별한 인허가 남발 및 개발행위는 결국 다음 세대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다.

▲행정타운 구체적 공약… 새로운 행정타운 건설은 구도심 상권 몰락과 신도심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결국 서민들에게 좋을 것이 없다. 따라서 행정타운는 신중하게 계획되고 결정돼야 한다. 현재 양평읍내 주차난이 심각하고, 도로교통상황이 좋지 못하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강상면으로 넘어가는 쪽의 교통 트레픽이 상당하다. 또한 관공서와 상업시설들이 많이 노후되어 있는 것도 현실이다. 기본적으로는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기존 도심의 활력을 잃지 않는 방향에서 도시개발이 진행돼야 한다. 행정타운에 대한 방향과 기본계획은 다방면의 전문 컨설팅과 수차례의 주민참여 공개 토론회를 통해 정하고 진행하겠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부패한 행정 권력을 바로잡는 것이다. 양평군 청렴도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등이다. 이는 권력을 사익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촛불시민혁명이 우리에게 주는 시대정신은 ‘적폐청산’과 ‘정의’이다. 비전문가들이 낙하산처럼 각종 공공기관에 내려가는 관피아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인사비리, 방만경영, 인허가비리, 성범죄를 뿌리 뽑도록 하겠다. 행정, 재무, 인사 관련 투명성이 담보돼야 신뢰도가 높아지고 인재들이 모여든다. 지방권력의 적폐청산, 군민이 원하는 변화의 열망 1순위라고 생각한다.

▲양평공사 농산물 유통사업 해법… 기존 양평공사를 정리하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탈바꿈을 생각하고 있다. 즉 양평공사의 시설관리분야는 시설공단으로 분리하고, 친환경농산물 유통분야는 농민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본다.

충북 옥천군에 가면 옥천살림협동조합이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있다. 관이 갑이고 농민이 을인 현재의 구조는 결국 농민들을 관에 종속되도록 만든다. 농업분야는 농민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고 관이 뒤에서 행정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개별 질문>

▲정의당 지지도가 낮은 이유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이 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어 3위로 올랐다. 물론 그렇다고 지지도가 높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소수정당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특히 양평은 고령화, 보수지역이라 이런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 게다가 양평지역당 창당도 늦었다. 하지만 모두가 인정하듯이 정의당의 민주성과 도덕성은 높기 때문에 점차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은 정의당을 잘 모른다. 지역에서 어떤 일을 했나… 2016년 창당한 후 양평바꿈세 4‧16 행사를 함께했다. 또한 용문역 화상경마장 설립 추진반대, 박근혜‧최순실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 등도 지역단체들과 연대해 투쟁했다. 최근에는 양평공사 문제에 대해 성명 발표 및 군의회 면담 등 주도적 역할을 했다.

사실 신생 정당이고, 회원 대부분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정당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많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의당을 많이 알려야 하고, 선거 이후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정당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군수후보 중 가장 젊다. 장점도 있지만 경험부재라는 단점도 있는데… 정의당에서 군수후보를 선정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정했었다. 하나는 젊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이는 양평이 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군수라야 젊은 층이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원칙은 지역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었다. 현 군수 후보자들 중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는 후보가 있나? 학연과 지연, 혈연에 묶이다보니 부정청탁이 난무하고, 권력이 사익을 위해 휘둘려진다. ‘춧불민심’은 바로 이 부분을 없애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였다.

▲공약이 개발보다는 환경보존이 중심이다. 먹거리 문제 해결할 수 있나… 4대강 사업에서 보듯이 대규모 개발 사업은 단기간 일자리를 만들 뿐이다. 한국GM 군산공장 사태도 우리에게 대기업유치가 해답이 아님을 알려줬다.

개발을 통한 지역발전은 구시대적 관점이다. 사람들이 왜 양평에 오는지를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양평은 양평이 가진 청정 자연환경이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보존하고 가꿔야 한다. 물론 개발을 안 하자는 것은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일자리에 대한 공약도 현실적이고 참신하게 마련했다. 사회적경제 분야 1000개 일자리는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지역 내 다양한 문제 해결도 가능한 공약이다.

<유상진의 인생>

1980년 울산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울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는데, 가난한 청소년시절 교회가 유일한 안식처였다. 그래서 목사가 되겠다는 꿈도 가져 장로회신학대학으로 진학했다.

대학시절 학비와 생활비 마련하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 하느라 막상 공부는 못했다. 결국 경제적 어려움으로 2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에 입대했다. 복학하고 나서는 개인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고, 근본적으로 사회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결국 목사의 꿈을 접고 졸업 후 바로 녹색연합 활동가로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시민운동가로 더욱 전문성을 갖고자 경희대NGO대학원에서 NGO정책관리전공으로 시민사회학 석사를 취득했다. 학교를 다니며 종로에 있는 서울YMCA에서 환경‧농촌 사업을 담당했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프로그램과 환경운동, 농촌운동을 많이 했고, 영유아정책과 복지문제, 소비자문제들도 다루면서 언론에도 자주 나왔다. 이때 직장내 최초로 남성육아휴직을 사용했던 것이 언론사에서 관심을 가져 많은 인터뷰와 촬영을 했었다.

그러다 농촌사업 특히, 서울에서 귀농귀촌프로그램도 맡아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귀농에 관심을 가졌다. 젊은 사람이 시골에 가서 사는 것이야 말로 진짜 시민운동이라 생각해 2015년 양평 지평면으로 내려왔다. 처음에는 젊은 사람이라 다 반갑게 맞아주긴 했는데, 외지인에 대한 텃새는 있었다. 서울촌놈이란 말을 처음 들었고, 그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가져 여주에 있는 경기동부한살림 생산자 공동체에 들어가 귀농인턴으로 월급을 받으며 유기농업 농사를 배웠다. 나에게는 이것이 큰 도움이 됏다. 그래서 양평에도 농업인턴제를 도입하고자 한다. 그 뒤로 다시 서울에 있는 청소년수련관에 청소년지도사로 한동안 출퇴근 하다 양평에서 자리 잡고 싶어 목수 일을 배웠다. 일용직 노동자인 목수의 삶을 살다보니 양평에서 일하고 돈을 못 받은 노동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양평 전역이 택지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무분별하게 난개발이 진행되는 심각한 상황을 눈으로 확인했다.

<핵심공약>

▲아이가 행복한 양평 ▲청년의 희망 양평 ▲살맛나는 양평 ▲청정청렴 양평 건설을 위한 7대 핵심공약은 다음과 같다.

1.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문화행복도시 실현

2. 청년신규 일자리 1000개 이상 창출

3. 자가 차량 없이도 불편함 없는 대중교통 완전공영제 실현

4. 난개발 방지! 도시농촌 경관관리 위원회 설치

5. 동물보호 종합센터 설립 및 반려동물산업특구 지정

6. 행정‧재무‧인사 관련 투명성 전국 1위 달성

7. 지역축제 재정비 및 축제 통합 관리 전문 사회적 기업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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