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등학교 학생회가 주최하는 세월호 4주기 추모 행사가 지난 13일, 16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학생들은 13일 노란색종이에 추모 메시지를 써서 종이배를 접고, 포스트잇에 메시지를 적어 리본 모양으로 붙이는 활동을 양평고 구름다리에서 진행해 16일 중앙 현관에 전시했다.

추모 당일인 16일에는 방송동아리 ‘ZOOM’과 연극동아리 ‘프레임’이 공동으로 제작한 추모 영상이 아침 조례시간에 방영됐다. 양예나 ZOOM 부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들 무뎌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나조차도 이번에 영상을 만들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배웠다”며 “ 모든 사람들이 한 결 같이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는 학생회의 합창과 공연동아리 ‘12인치’, 학생들의 노래 및 밴드공연이 약 20분 동안 진행됐다.

미술 동아리 ‘그린나래’와 학생들은 중앙 계단 앞에 그림을 전시했고, 인권동아리 ‘JR가디언’은 직접 제작한 노란 리본을 학생들에게 600여개 배부했다. 많은 학생들이 옷이나 책가방에 리본을 달았다. 장하림 JR가디언 부장은 “아직도 완벽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노예지 총무기획부 부장은 “많은 학생들이 세월호를 한 번 더 기억하기 위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다겸 청포도시·청소년기자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