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전 점검 D-6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 육상트랙은 두 차례 3종 공인인증 현장 실사에서 인증을 받지 못했다.

 

‘제64회 경기도체육대회’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양평군은 이번 도체전을 위해 종합운동장과 볼링장을 신축했다. 두 곳은 군에 처음 생기는 대형 경기장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경기도볼링협회 관계자들이 완공된 경기장을 점검하고 보완 사항들을 체크했다. 지적 사항 대부분이 날짜에 쫓겨 공사를 강행하며 꼼꼼히 챙기지 못해 생긴 문제들이다.

도체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3종(1종: 국제대회, 2종: 전국대회, 3종: 도체전 규격, 대한육상경기 공인기록은 2종 이상 가능) 이상 육상경기장 공인을 받아야 한다.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은 대한육상연맹의 현장실사에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두 차례 공인이 연기돼 대회 차질 우려가 높았었다.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트랙, 필드, 도약 종목의 경기장 시설과 보조경기장, 육상경기에 사용될 용기구에 대해서도 공인이 필수다.

지난 9일 2차 현장실사에서는 보조경기장 도색과, 트랙 우레탄 포설 미완료, 높이뛰기 매트가 완비되지 않아 인증을 받지 못했다. 지난 18일 군 도민체전 TF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니, “지적사항을 모두 보완해 오는 24일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정보다 완공이 늦어진 물맑은양평볼링장은 지난 주말 경기도협회장기 볼링대회가 열렸다. 볼링장은 18레인 규모 최신 시설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로부터 경기장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선수와 경기도볼링협회 관계자와 심판들은 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도협회 관계자는 “양평군이 볼링협회와 소통 없이 공사를 진행한 부분이 곳곳에 눈에 띈다. 레인 단이 높아 장애인경기에 문제가 있다고 점검 때에도 지적했으나 고치지 않았다. 볼링공대도 뒤쪽에 배치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동선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경기장도 좀 더 일찍 완공해 이용을 하면서 시스템과 레인을 점검해야 했으나 대회를 앞두고 급하게 공사해 선수들의 볼에 흠집이 엄청 많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이 볼링협회원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들이다.

군 관계자는 “보완해야 할 문제점들을 경기도협회장기 대회를 통해 파악했다”며 “도체전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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