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4일 양평문화원 호송홀에서 약동하는 리듬과 화려한 음색으로 봄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정기 연주회 ‘베토벤 레볼루션'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op.43’, ‘교향곡 제5번 다단조, op.67 운명’, ‘교향곡 제8번 바장조 op.93’, ‘교향곡 제9번 라단조 op.125 합창’, ‘교향곡 제7번 가장조 op.92’ 등이 연주된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은 베토벤이 만든 두 편의 발레 음악 중 하나로 31세에 창작한 곡이다. 당시 빈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던 발레선풍을 불러일으킨 무용가 비가노 부부의 주문에 따라 만들어졌다. 천지창조가 당시에 어마어마한 호평을 받은 뒤라 이 곡 또한 천지창조에 약간은 기대 있는 곡이다. 소나타 형식의 조용한 주제에서 발전하며 여러 독주악기에 의해 고조되는 경쾌함이 곡의 백미다.

1813년 초연된 교향곡 7번은 거침없는 리듬의 향연이다. 듣는 이의 마음을 흥겹게 고조시키는 리듬이 거의 전 악장에 걸쳐서 등장한다. 훗날 바그너는 이 곡을 “춤의 성화(聖化)”라고 표현했다. 베토벤의 여러 교향곡 중에서도 ‘디오니소스적인 즐거움이 넘치는 곡’, 혹은 ‘강박적인 리듬의 교향곡’이라는 평가가 내려져 있다.

■ 장소: 양평문화원 3층 호송홀

■ 일시: 2월 24일 토요일 오후 5시

■ 7세 이상 입장 가능

■ 문의: ☎771-3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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