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걷기 정기행사

지난달 28일 물소리길 걷기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물소리길 5코스(용문역-용문양묘사업소-용문산생활체육공원-마룡2리마을회관-풀향기펜션-용수교-세심정-버드힐펜션-양노평길-구름산책펜션-용문산일주문-용문산관광안내소)를 출발하고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일조량이 줄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일조량이 감소하면 신경전달 호르몬 멜라토닌(밤과 낮의 길이,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을 감지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이 감소하고 생체리듬을 방해해 발생한다. 날씨가 춥다고 실내에서 웅크리고 있다 보면 더 악화된다. 야외에서 햇빛을 쐬면서 산책하는 것이 특효약이다.

특히 숲을 거닐며 낙엽을 밟으면 맑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이는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낙엽 밟는 소리가 평소 듣기 어려운 8000~1만3000㏈의 고주파 소리인데 청각세포가 잘 듣지 못해 감각이 없던 부분을 자극하면서 이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걷고 싶지만 어디를 어떻게 걸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걷기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물소리길 걷기행사에 참여해보자. 양평의 아름다운 걷기코스 정보는 물론 새로운 벗들도 얻을 수 있다.

물소리길은 매년 방문객 수가 70만명에 이르는 걷기 여행길이다. 정기 걷기행사는 지난 2015년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헬스투어협동조합에서 운영하며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행사를 진행한다. 양수역~국수역 1코스, 국수역~양평역 2코스, 양평역~원덕역 3코스, 원덕역~용문역 4코스, 용문역~용문산관광지 5코스 총 5개의 구간이 이어져 있다. 각 코스의 종착점에 전철역이 있어 대중교통수단 이용과 식당 등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졌다. 코스마다 도보인증 스탬프가 있어 5개 코스 58㎞를 완주하고 인증스탬프를 제출하면 완주인증서를 증정한다.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코스, 집결 시간, 장소 등은 양평물소리길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준비물은 간편한 복장, 트레킹화 또는 운동화, 식수 및 간식이다.

행사 관계자는 “물소리길은 제주올레길과 자매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길”이라며 “태백산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실개천이 흐르는 흑천길, 문화유적 구경도 하고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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