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민주당 지지도, 선거로 이어질까
정의․바른미래당 가세, 선거변수로 대두

차기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별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아직 후보를 내지 않은 정의당, 바른미래당의 가세가 주목된다. 보수와 진보로 갈리는 이들 정당 후보들의 완주 여부가 선거 변수가 될 거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 각 정당별 경기지사 후보군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전해철 의원 간의 경선이 유력한 상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인지도를 쌓았고, 전해철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내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중부일보가 지난달 12~14일 진행한 경기도지사 민주당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시장이 60.5%를 얻어 앞서는 양상이다. 전해철 의원은 8.6%를 얻는데 그쳤고, 양기대 광명시장은 2.5%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남경필 현 지사의 독주체제지만 지난 1일 박종희 자유한국당 수원갑당협위원장이 출마의서를 밝히면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박종희 위원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선 경선 흥행이 필수다. 현직인 남 지사를 포함해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지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의당과 창당 예정인 바른미래당의 경우 나서는 후보는 아직 없지만 정치권은 이들 정당의 경기지사 선거 참여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미 이언주(광명을)의원과 이찬열(수원갑)의원이 후보로 오르내린다. 바른미래당에서 후보를 냈을 때 보수표 분산은 막을 수 없다. 더구나 경기지역에서 정당지지율은 통합신당이 자유한국당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경기지사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게 문제다. 심상정 의원이 의원직을 버리고 경기지사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이 일찌감치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상태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진행한 2월 첫째 주(1월30~2월1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더불어민주당 41%, 통합신당 15%,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8%, 민평당 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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