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한계와 핸디캡에 도전하는 일이 즐거워요”

기사승인 2017.11.16  12:02:54

공유
default_news_ad2

- 양평군청 직장인 육상부 손경미 선수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013년 양평군청 육상부 창단 후 5년 만에 첫 전국대회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손경미(27) 선수다.

손경미는 지난달 23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육상 400m 여자 허들경기에서 본인의 시즌 최고기록(59초0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하고 휴가를 맞이한 손경미 선수와 김상엽 감독을 지난 14일 앙평읍 카페에서 만나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손경미 선수가 지난달 23일 충주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400M 허들에서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대회를 마치고 어떻게 지내는가… 동계전지훈련이 시작되기 전 지금이 가장 한가한 기간이라 간단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며 지내고 있다.

▶양평군청 육상부 창단 이래 첫 금메달을 딴 소감은… 첫 금메달이라는 얘기를 체육회 관계자에게 들었다. 좀 더 의미가 있는 메달이라고 칭찬해주시니 더욱 기쁘다.

▶양평군청에는 언제 입단을 했는가… 작년에 계약을 했다.

▶다른 곳에서도 입단 제의가 많았을 것 같은데… 계약 당시 부상이 있었다. 1년은 재활치료에 전념하라고 성적에 대한 압박 없이 편하게 해줘 선택하게 됐다. 마음이 편해서인지 부상에서도 빨리 회복했다. 군청과 체육회가 많이 관심가지고 지원을 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육상은 언제부터 시작했는가… 초등학교 때는 태권도를 했다. 선생님이 집에서 가까운 중학교에 배정이 되려면 체육 특기생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특기생으로 들어갔는데 입학을 하고 보니 육상특기생으로 돼 있었다. 그 때부터 육상을 시작했다.

손경미(오른쪽) 선수가 지난 6월 김천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육상경기대회 2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점을 들어오고 있다.

▶달리기는 타고나는 건가… 어렸을 때 특별히 잘 달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타고나는 것 반 훈련 반이라고 보면 된다. 기술을 익히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주법을 터득하는 훈련과정 없이는 기록 단축이 되지 않는다.

▶허들선수는 키가 클 것 같은데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데… 163㎝로 허들 선수 중에서 제일 작다. 허들선수는 키가 크고 다리가 길면 훨씬 유리하다. 대신 다른 선수들보다 발목의 탄력이 좋은 편이다. 허들을 넘고 착지하는데 훨씬 유리하다. 태권도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키가 작다고 불리하지도 않다. 기술을 익히고 허들을 넘을 때 숙이는 동작 등은 더 유리하다.

▶훈련은 어떻게 하는가… 월~토요일은 오전‧오후로 나눠 웨이트 트레이닝과 허들운동을 한다. 훈련은 남자선수들과 주로 한다. 팀 훈련이 아니고 개인 운동이기 때문에 나와의 싸움이다.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갖지 못한 나만의 기술을 계속 연구한다. 틈틈이 유튜브를 보며 다른 선수들의 경기 영상분석도 한다. 허들이 주 종목이지만 100m 단거리 훈련을 하면서 기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훈련을 통해 기록이 단축되는 것을 즐긴다. 일요일 하루는 푹 쉰다.

▶국내에서 육상은 아직 불모지다… 일본이나 중국이 올림픽에서 수상하는 걸 보면 체격 조건만의 문제는 아니다. 외국에 나가서 경기에 출전해보면 우리나라의 훈련법은 아직도 1960~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좀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시스템이 도입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들이 선수생명이 길지가 않다… 그렇다. 특히 여자 선수들은 더 일찍 은퇴한다. 나도 27살로 현역 선수 중에서는 나이가 많은 편이다. 은퇴 후를 대비해 지도자 자격증, 심판자격증, 장애인지도 자격증 등을 취득해놨다. 운동을 하던 친구들이 운동을 관두고 관련 직종이 아니라 다른 직종의 일을 많이 한다.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안타깝다.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는가… 선수라면 누구나 슬럼프를 겪기 마련이다. 다만 슬럼프가 오는 요인은 선수마다 다르다. 나는 성적으로 슬럼프가 오진 않는다. 긍정적인 편이라 1등을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금세 잊고 훈련하는 성격이다. 부상이 생기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슬럼프가 온다. 그런 때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한다. 운이 좋게도 허벅지 근육이 태어났을 때부터 남달랐다. 그래서 단신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부상도 많이 당하지 않는 편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있어 준비를 하고 있다. 양평에서 도민체전도 있고 전국체전 준비도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김상엽 감독, 손경미 선수, 최혜숙 선수

김상엽 감독은 “지금까지 많은 성원을 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내년 열리는 도민체전에는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육상의 매력에 빠져달라”고 말했다.

 

<손경미>

1990년 2월 9일, 경상북도 상주

소속: 양평군청

2017 10.23 제98회 전국체육대회 400mH 1위

2017. 6.27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400mH 1위

2017. 6.3 제7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200m 1위

 

김주현 기자 jhkim@ypsori.com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nd_ad5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ad4
default_nd_ad3

최신기사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