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면 주민자치센터, 경기도 주민자치대회 우수상 수상

강상면 주민자치센터가 ‘2017년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상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태석)가 지난 12일 고양시 어울림누리극장에서 열린 ‘2017년 경기도 주민자치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주민자치대회는 주민자치사업 우수사례 발굴‧공유를 통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도내 31개 시·군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행사다. 강상면 주민자치센터는 ‘에코힐링 산중별곡 이야기, 강상 산중마을’을 주제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를 안소연 사무장의 설명과 퍼포먼스를 통해 발표했다.

강상면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009년 문을 열었다. 4년 전 군에서 실시한 지역만들기 교육을 17개리 마을 리더들이 1년여 동안 받고, 선진지 견학까지 다녀왔지만 선뜻 지역만들기에 나서는 마을이 없었다. 지역에 인프라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향토자원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대석2리 다랭이논을 복원하고 전통 영농방식을 적용해 모내기, 벼베기 등의 ‘산적마을 다랭이논 영농체험’을 시작했다. 고구려 유민들이 강상면의 한 마을로 숨어들면서 다랭이논이 조성됐다는 스토리텔링과 전통 영농체험은 2013년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우수 향토자원’에 선정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자치위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시·군창의사업에 선정돼 강상면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중옛길과 산나물 자생단지 조성사업’을 4년째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상면에 거주하는 예술가와 생활예술가들의 모임인 강상산중협동조합과 함께 ‘일곱 고을 징검돌 축제’를 개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재는 7개 법정리의 지역만들기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마을 차원에서 하기 힘든 일을 주민자치센터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태석 주민자치위원장은 “지금껏 이뤄낸 성과들은 모든 주민들이 합심한 결과물이다. 많은 제약이 있지만 20여년전 주민자치를 도입했던 초창기의 의미를 되새겨 제대로 된 주민자치를 해봐야한다”며 “변화하려면 주민, 지역리더, 자치단체장의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상면 주민자치센터는 오는 26일~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16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 ‘센터활성화분야 우수사례 마을’로 선정돼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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