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9056㎡ 규모‧환지방식 개발… 2020년까지 완료
양평병원 인근 군 최대 주택단지 자리매김할 듯

공흥‧양근지구, 다문지구 실시설계용역 추진 중

양평군이 공흥‧양근지구, 다문지구에 이어 양평읍 공흥리 511번지 일원의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양평병원 맞은편 도곡리 방향의 2만9056㎡(8790평)를 환지방식 개발로 추진해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된 공흥‧양근지구, 다문지구에 이어 3번째 도시개발사업이다.

양평병원 인근에는 이미 벽산블루밍아파트와 한신휴플러스아파트, 다수의 빌라단지가 조성돼 있어 공흥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군내 최대 주택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양평병원 맞은편 도곡리 방향의 공흥리 511번지 일원 8790평이 주거지 및 상가 등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양평군이 최근 추진중인 도시개발사업은 모두 환지방식이다. 이 방식은 토지소유자들의 동의를 얻어 택지개발 등을 한 뒤 다시 원소유자에게 토지를 돌려주는 것이다. 개발비용 충당은 체비지, 즉 해당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주가 토지소유주로부터 취득해 처분할 수 있는 토지를 마련해 해결한다. 환지방식 외에 군이 토지를 모두 매입하는 수용‧사용방식, 이 둘을 함께 추진하는 혼합방식이 있다. 재원이 넉넉지 않은 지자체가 주로 추진하는 방법이 바로 환지방식이다.

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이곳 토지들의 개별공시지가는 약 70만~90만원 수준이지만 실거래가는 200만~500만원에 달한다. 초록공인중개사사무소 임장규 대표는 “인근에 병원, 터미널, 대형마트 등 입지조건이 좋아 도시개발 후에는 최소 2배 이상 지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단계에 있다. 사업 담당부서인 군 특화도시개발과는 지난달 18일 3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공흥지구는 총 35개 필지에 토지소유자는 14명이다. 권오윤 지역개발팀장은 “현재 도시개발 동의서를 제출한 사람은 4명이지만 구두로는 다들 동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민의견수렴을 통해 개발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군계획위원회 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에 들어갈 예정이다. 빨라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지역을 주거와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추진중인데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흥‧양근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양평읍 양근리 192-52번지 일원 5만6317㎡(1만7035평) 규모를 주거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전체 부지 중 58.6%인 3만2896㎡를 주거용지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유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문 다문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용문면 다문리 766번지 일원 19만3160㎡(5만8430평)을 개발하는 것으로 용문역 배후지의 환경친화적인 정주공간 조성과 지역활성화 도모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 5월 경기도에 지정신청을 했고,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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