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없는 관피아 인사 ‘우려’

예상했던 대로 양평공사 차기 사장에 황순창씨가 결정됐다. 산림분야에만 몸담았던 퇴직공무원이 본부장을 거쳐 공사 사장으로 결정된 것을 두고 ‘전문성 없는 관피아 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양평군은 지난 22일 공사에 정식 공문을 보내 차기 사장으로 황씨가 결정됐다고 알렸다. 지난 16일 양평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공사 사장 후보자 2명에 대한 면접심사결과를 김선교 군수에게 보고한 지 6일 만이다. 신임 사장의 정식 출근은 다음달 1일로 알려졌다.

황 신임사장은 22일 본지와 한 통화에서 “유통분야에 전문성은 없지만 현 직원들이 10여년간 쌓은 경험을 토대로 급식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친환경유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업무에서 직원과 소통을 중시하고, 조직 또한 업무의 효율에 맞춰 개편해 일 잘하는 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전문성이 결여된 사람이 대표를 맡으면 그 조직이 뿌리 채 흔들릴 수 있다”며 “친화와 소통만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지 미지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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