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군수, 목왕리 주민들과 간담회

김선교 군수가 지난 15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목왕리 구간 서양평IC 설치 추진 등 마을 숙원사업과 주민불편 사항에 대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휴일인 이날 목왕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는 김 군수와 건설과장, 환경사업소장, 수도사업소장, 양서면장, 담당팀장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최성호 군 체육회 자문위원과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주민들은 서양평IC 설치, 하수처리시설 설치, 목왕군도 인도 설치, 상수도 미설치지역 설치 등을 마을 현안으로 꼽았다. 그 중 서양평IC 설치가 이날 주민 간담회의 핵심 현안이다.

김선교 군수가 휴일인 지난 16일 양서면 목왕1리 마을회관을 찾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간 고속도로 3공구 목왕리 구간에 서양평IC 설치 추진 등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양평∼화도 고속도로 3공구 구간인 목왕리 주민들은 앞서 지난 6월29일 마을 인근 터널 사토장의 환경오염 피해 대책 등을 시공사(삼성물산) 측에 촉구하는 집회를 연 바 있다(본지 7월6일자 3면 보도). 당시 주민들은 공사현장의 소음 및 환경오염 우려와 함께 서양평IC 설치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군수와의 간담회는 이 같은 주민들의 의지를 공식화하고 IC 설치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서 건설과장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군은 2011년 4월 양평-화도 간 고속도로 IC 설치를 요구했다. 당시는 고속도로 노선 확정 전 시점으로 IC 설치를 위한 군의 대처가 발 빠르게 이뤄졌다.

이후 군은 고속도로 노선계획안 협의 의견 제출 시점인 2012년 6월 IC 설치를 공식 요구했다. 군은 그해 10월 국토부로부터 IC 설치가 타당성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에도 군은 2013년 7월 김 군수의 국토부 도로정책과 방문에 이어 IC 설치 실시설계 반영을 건의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양서면 복지회관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갖고 IC 설치 등을 주민들과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2014년 9월 군이 자체 용역을 시행한 서양평IC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김 군수는 2015년 9월 목왕리 주민들과 한 면담에서 예산지원을 약속했고,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 서양평IC 설치를 서면 건의했다.

김 군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개통을 예로 들며 “정치하는 분이 ‘안 되겠다’고 손을 놓은 상태에서 이뤄낸 것”이라며 “(행정이 이만큼 했으니) 이제 지역균형발전 등 경제적 논리와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IC 설치 등 주민 숙원사업에 대한 정병국 국회의원의 역할을 우회적으로 지목한 것이다.

강상IC는 당초 설치비용 전액(162억원)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돼 있었지만 군의 예산절감 노력 끝에 총사업비의 36%인 58억원을 한국도로공사에서 국비로 지원받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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