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FC가 지난 9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ADVANCED(어드밴스드·상위) 청주CITY FC(이하 청주)와의 1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원정경기에 나선 양평FC는 초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청주의 기세에 눌렸다. 청주의 위협적인 공격에 위기 순간을 여러 번 맞이했으나 탄탄한 수비라인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양평FC는 몸놀림이 빠른 황재혁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에는 임경현을 투입해 공격에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중반 상대 왼쪽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가 왼쪽 골 포스트를 때리고 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폭염으로 워터타임(경기시작 25분 후 물 마시는 시간)이 시행된 이날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으나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차승룡 감독은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리그 강팀을 상대로 공수에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

양평FC의 K3리그 14라운드 경기는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시민구단과 오는 15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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