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예방·보행안전 초점

중앙로 양평중 쪽 양방향 좌회전 금지
보행자 많은 시민로 횡단보도엔 신호등

 

양평군과 양평경찰서가 양평읍내 주요지점의 교통신호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양평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가 밀집한 도로의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보행자가 많은 도로의 횡단보도에 교통신호등 설치를 양평군과 함께 추진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군과 경찰이 추진하는 교통체계 개선 방안은 양평읍 중앙로 그램그램 양평점∼쌍용자동차 양평전시장 약 300미터 구간 양방향의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폐지하는 것이다.

이 구간은 양평중학교와 양일중·고교로 진입하는 곳이어서 아침 등교시간이면 양방향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로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 지점이다. 인근학교의 각 학부모회에서도 교통사고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비보호 좌회전 폐지를 건의해왔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빈번하다. 지난해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경찰에 사고처리된 것만 15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다.

군과 경찰은 이 도로 일대의 좌회전 신호를 없애는 대신 양방향 구간의 끝 지점에 유턴차로를 설치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고 중앙분리대를 만들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교통신호체계 개선 방안에 대한 기본설계가 나오면 공청회를 열어 주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실시설계와 교통안전시설심의, 예산확보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양평대교 남단∼남한강마트 회전교차로 시민로 구간에 대해서도 교통신호 연동화 및 신호체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다.

경찰은 양근삼거리∼굴다리와 굴다리∼남한강마트 약 650미터 구간의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등을 설치해 시민편의와 교통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 역시 잦은 교통사고로 교통신호체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곳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11건의 차량 물적피해가 있었다. 올해도 7월11일 현재 교통사고로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접촉사고를 포함하면 사고건수는 훨씬 더 많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교통신호체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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