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사노조 성명서 발표

양평공사노동조합은 지난 7일 사내 전산망에 ‘김영식 사장의 연임 및 사장직무대행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의 성명서 발표 하루 전인 6일 양평군의 ‘연임불가 통보’를 받은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서도 혹평을 받으며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김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3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째, 김 사장이 법률로 규정한 연임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다. 두 번째는 김 사장이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소통하지 않은 것은 물론 노조 간부를 협박했고 불통과 거짓된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또한 노조는 공사부채도 돌려막기를 한 것일 뿐 보여주기식의 경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는 경영자로서의 부족한 경영 마인드를 지적했다. 적자경영임에도 과도한 업무추진비 사용과 올해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팀은 유통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팀간 갈등을 유발했다는 것이다.

또한 노조 측은 신규 사장 선출 때까지 김 사장의 직무대행도 반대한다고 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현 양평공사의 건재를 위해선 김 사장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며 “7월 말 김 사장은 퇴임해야 하고 김 사장의 입장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명서에 밝히지 못한 김 사장의 여러 행적을 직원들은 명백히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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