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사장 입장부터 밝혀야… 우리도 답답”

양평공사의 사장 임기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이와 관련한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 임추위 측은 “공사 사장의 입장표명이 선행돼야 평가든, 공모든 진행할 텐데 우리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양평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및 공사 내규에 따라 지난 4월 퇴직공무원, 농민대표, 전 군의원, 공사 이사 등 7명으로 임추위는 구성됐지만 정작 김영식 사장에 대한 회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말일까지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연임 혹은 새로운 사장 공모 등을 결정해야 한다.

만약 김 사장이 연임을 요구할 경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경영평가를 비롯한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해 시기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다.

회의 소집 권한이 임추위 위원장에게 있고, 김 사장의 입장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음에도 미적거리는 것을 두고 결국 군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임추위가 이미 김 사장의 연임불가를 기정사실로 하고, 차기 사장으로 지역 내 농산물유통 전문가를 모색하는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임추위 한 위원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다’등급을 받았기에 김 사장의 연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열어 제대로 된 사장 영입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기 사장은 당연히 공개모집을 통해 할 부분이지만, 위원들 대부분이 관피아 인사는 배제하고 민간 유통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부분에 동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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