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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앞 방음벽 없이 고속도로… 양서면 주민들 ‘발끈’

기사승인 2017.06.15  13: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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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측 “9∼10월경 방음벽 설치 예정”

양평-화도고속도 3공구 현장

 

“공사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소음과 먼지로 인해 아침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열 수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고통을…”

양서면 증동2리 식곡마을 주민들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 공사에 따른 소음, 먼지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증동리의 한 주민은 “마을 앞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주거생활에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건설현장에 잡석과 폐기물을 정리정돈 없이 어지럽게 관리하는 것도 흉물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시공사가 건설현장의 남쪽에 방음펜스를 설치한 반면 북쪽에는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며 여태껏 방음펜스 설치를 미뤄 소음과 분진 공해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부체도로 약속무시, 피해막대” 하소연도

양서면 증동2리 마을 주민들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간 도로 3공구 건설에 반발하고 있다. 건설현장 북쪽 주택가에 방음펜스를 설치하지 않아 공사 소음과 분진 공해를 겪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건설현장 인근에 조성하는 전원주택단지 사업자 A씨도 불만을 터트렸다. 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전원주택 사업(120세대)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시공사 측이 부체도로(보조 진입도로) 조성을 수차례 약속했으나 3년째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마을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할 여지가 있으니 민원을 없게 하면 부체도로 공사를 준비하겠다’고 한 시공사 측의 요구에 마을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공사방해 우려를 없앴다”며 “그런데도 시공사 측은 약속을 저버려 결국 돈만 날리게 된 셈”이라고 분개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은 서울춘천고속도로 화도 분기점(JCT)∼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IC 17.62㎞ 구간에 건설되는 고속도로다. 이 중 식곡마을은 양서면 목왕리∼옥천면 아신리 6.91㎞ 3공구 구간에 해당한다. 산자락을 통과하기 때문에 짧은 노선인데도 4개 교량(증촌·증동·상곡2·3교, 635m)과 3개 터널(양서·매봉·증동터널, 4625m)이 설치된다.

3공구 시공사인 삼성물산 설계팀장(민원담당) B씨는 “현장소장이 부체도로 시공을 공식적으로 약속한 적이 없고,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국가재정을 개인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며 “건설현장 북쪽의 방음펜스는 빠르면 오는 9월경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은성 기자 yes@ypsori.com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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