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FC는 지난 22일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7 K3리그 ADVANCED 5라운드 경기에서 이천시민구단에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원정경기 2연패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양평FC는 경기 초반 수차례 공격 기회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천시민구단의 효율적인 공격에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2분, 이천시민구단은 임장원의 침투패스가 문전으로 돌진하는 김운에게 연결됐고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강우열이 상대팀 문전으로 침투된 볼을 받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양평FC는 후반 임경현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12분, 왼쪽 사이드에서 볼을 잡은 박요나가 볼을 문전으로 패스했고 김여호수아가 재빠르게 쇄도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잡은 양평FC는 4분 뒤 김대협이 상대 진영으로 깊숙하게 킥 한 볼이 임경현에게 연결됐고 임경현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양평FC의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임경현이 이천시민구단 선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다급해진 이천시민구단의 계속된 공격이 이어졌지만 견고한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위로 뛰어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양평FC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도전을 이어간다.

K3리그 ADVANCED 6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13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파주시민구단과 펼쳐진다.

<<양평FC 해결사 임경현선수와의 미니 인터뷰>>

▲경기 승리한 소감은…앞선 원정 두 경기에서 패해 오늘 경기가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이긴 것 같다. 두 경기에서 패했지만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통해 배운 점도 많고 오늘 이기는데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양평FC는 임경현 의존도가 높다는 평이 있다…그렇지 않다. 우리 팀은 전술에 의한 팀플레이가 능한 팀이다.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선수시절에는 나만 챙기면 됐는데 코치를 겸하다 보니 팀을 우선하게 돼 신경 쓸 것이 많다. 운 좋게 고향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는데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다. 양평FC의 돌풍에는 감독님의 지도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배워 명문팀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싶다.

양평FC 임경현 플레잉코치

▲도체전에서 군민들이 우승을 바라고 있다…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군민께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선수들이 워낙 열심히 하고 있어 하던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양평FC 서포터즈에게 가장 인기가 많던데 팬들에게 한마디…팬들의 응원은 경기하는데 큰 힘이 된다. 양평에서 활약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 겸손함을 잃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매순간 최선을 다해 승리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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