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속 평균 5000만원 증가

김선교 군수, 금융기관 채무액↑
송만기 의원, 2억 늘어 최다증가
정병국 의원, 2년 연속 재산감소

 

윤광신 경기도의원이 3년 연속 양평군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변동을 신고한 12명 중 9명의 재산이 평균 5000여만원 늘었고, 재산이 2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도 있었다.

국회·정부·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가 지난 23일 공개한 ‘2017년도 재산변동 사항 공개목록’을 보면, 윤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23억9351만원이다. 26억4702만원이었던 전년보다 2억5350만원 줄었는데도 양평군 선출직 공무원 12명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12명의 평균재산은 6억4617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의원 7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36억5564만원으로 평균 5억2223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군의원은 9억2294만원을 신고한 송요찬 의원으로 전년보다 6218만원이 늘었다. 송요찬 의원은 토지와 건물가액만 9억2761만원이고,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차남의 예금액이 전년에 비해 5386만원 증가했다.

7억7975만원을 신고한 송만기 의원은 2억389만원이 늘어 전체 공직자 가운데 재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송만기 의원은 본인의 채무액이 2억여원 늘었지만 서종면 수입리 복합건물(주택·상가) 신축(6억원)과 현금 1억원이 늘었다.

<표> 양평군 공직자 2017년 정기재산변동사항(재산 고액순/단위:천원, 괄호안은 전년도 순위)

순위 직책 이름 종전가액 현재가액 증감액
1(1) 도의원 윤광신 2,647,021 2,393,516 -253,505
2(2) 군의원 송요찬 860,767 922,947 62,180
3(6) 군의원 송만기 575,863 779,755 201,892
4(4) 군의원 박화자 753,410 756,979 10,569
5(5) 도의원 김윤진 654,437 715,844 61,407
6(3) 국회의원 정병국 855,135 654,362 -200,773
7(7) 군의원 이종화 556,807 594,280 37,473
8(8) 군수 김선교 365,411 380,405 14,994
9(9) 군의원 이종식 237,414 255,424 40,114
10(10) 군의원 박명숙 212,310 252,424 40,114
11(11) 군의원 박현일 113,520 93,622 -19,898
12(12) 도의원 김승남 -54,239 -45,686 8,553

김선교 군수는 전년도 3억6541만원에서 1499만원이 증가한 3억8040만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2005년식 투싼(288만원)을 팔고 2016년식 K7(3346만원)을 구입했으며,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차남의 예금총액이 2억2005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598만원 증가했다. 채무액은 총 5824만원이 늘었다. 사인(私人)간 채무가 4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500만원이 감소했으나, 본인의 채무(농협은행)가 전년에 비해 8194만원 증가한 1억1919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정병국 의원은 전년보다 2억77만원이 줄어 6억5436만의 재산을 신고해 윤광신 의원 다음으로 재산 감소 폭이 컸다. 정 의원은 2년 연속 재산이 줄었다.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 건물가액, 예금 등이 소폭 상승했으나 정치자금이 3200여만원 감소한 111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의 금융기관 채무액 총액도 5억4741만원에서 7억4029만원으로 늘었다.

김승남 의원의 재산은 전년보다 855만원이 늘었으나 -4568만원으로 12명 중 유일하게 수년째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나 건물, 예금 등의 재산 외에 고가의 보석과 예술품 등 독특한 재산들도 눈길을 끌었다.

박현일 의원은 1000만원 상당의 병풍을 보유하고 있고, 정병국 의원은 5000만원 상당의 김종학 화백의 그림(80호)을 보유하고 있다. 송만기 의원은 4700만원 상당의 로렉스 시계 2개와 다이아몬드 반지(2캐럿) 2개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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