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형시장‧주차장 공모 선정…38억 사업비 확보

지난해 이어 올해 2개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용문천년시장이 지난해 골목형시장 사업 선정에 이어 2017년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과 ‘주차장 환경조성사업’ 두 가지 공모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시장 인근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과 특산물을 연계해 장보기와 관광이 어우러진 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3년간 최대 18억원(국비9억, 군비9억)이 지원된다. 용문천년시장은 지역 특성이 가미된 먹거리 상품을 개발해 고객지원센터에 주막촌, 한우촌, 특산물과자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차장 환경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20억원(국비12억, 군비8억)을 투입한다. 용문천년시장의 현안 사항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용문역 앞 농협창고 부지(시장2길 308-2)에 45~50대(타워형일 경우, 최대 150대까지도 가능)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빠르면 4월 착공해 올해 말까지 완공해 방문객들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유철목 용문천년시장 상인회장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선정 된 소감은?

“선정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 발표를 기다리는 2주가 2달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면단위에서 2개 사업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라 더욱 기뻤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선정된 이유는?

“0.1%의 가능성에서 시작했다. 평가 항목 중 상인의지 20%, 지자체의지가 20%인데 이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이 주요했다고 한다. 낙후된 시장여건을 정비해야 하는 이유를 절박하게 설명을 한 것이 통했고, 김선교 군수의 적극지원 의지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어려운 점은?

“용문천년시장은 낙후시장으로 분류되어 있고 그동안 상인노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성남, 이천 등 용문과는 비교도 안 되는 대도시와의 싸움이 매우 힘들었다. 이들 시장은 재단이 설립이 되어 있고 상인회의 체계가 잡혀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상인들의 지지도 없었다. 상인회장직은 무보수직이다. 사명감 없이는 할 수가 없는 자리이다. 상인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하고 부지확보, 상품개발, 문화콘텐츠 연계 등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자리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용문천년시장이 주변 관광지와 지역 축제 연계, ICT 접목을 통한 고객 접근성 확대, 편의제공과 환경개선 등 자생력 강화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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