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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바깥’의 자유… 지금 우리 모습은

기사승인 2017.02.16  1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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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로 온 ‘바깥미술’

어둡고 우울했던 1981년, 젊은 작가들은 정치적 억압과 미술계의 권위주의, 제도권 형식으로부터 새로운 탈출구를 열망했다. 자유를 찾아 나선 그들은 자연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곳에 몸을 던지니 비로소 자연이 들려주는 나지막한 큰 울림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바깥미술회는 1981년 1월 개최한 ‘겨울·대성리 31인展’을 그 전신(前身)으로 한다. 우리 미술사에서 이미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 됐으며, 우리나라 ‘자연설치미술’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최운영 作 ‘일어서다’. 양평에 작업실이 있는 최운영은 바깥미술회의 창단 멤버다.

가평 대성리와 자라섬에서 35년 동안 다양한 전시회를 가진 바깥미술회(운영위원장 정하응)가 정기전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1일 양평 두물머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양평군과 세미원, 양수5리 주민회 등이 전시회를 후원했다.

정기전 ‘바깥미술-두물머리展, 서있는 강’의 참여 작가는 김용민, 이호상, 임충재, 정혜령, 정하응, 최운영, 하정수, 김순임, 김창환, 김해심, 이정수, 이경은, 신창섭 등 13명이다.

김용민의 작품 ‘섬’의 제작 과정 모습

작가들은 지난 5∼11일 전시장이 될 두물머리 현장에서 합숙을 하며 작품을 구상한 뒤 재료를 구하고 제작을 마쳤다. 바깥미술회 작가들은 자연과 하나 되는 전시를 지향하고 있어 기존의 작품을 전시하지 않는다.

이호상 作 ‘구부러졌던 이유, 그 외의 것’

바깥미술회 작가들은 창립선언문에 ‘… 그리하여 예술을 테둘림에서 풀어놓아주고 방생하여 예술의 자족성 대신에 예술의 개방성, 연대성을 위해 예술을 해방시키고자 한다’고 적었다.그들이 말하는 ‘바깥’은 내부와 대립되는 바깥이 아니라 안과 밖을 모두 포함한다. 바깥은 자연이지만 인간 세상을 넘어서지 않는다. ‘안의 세계’이면서 ‘더불어 사는 세계’다. 환경 너머의 공간으로써 삶을 가꾸고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다가가기 위해서다.

바깥미술회는 24년간 예술의 터전이던 대성리를 떠나 지난 2005년부터 가평 자라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장소가 사유화된 탓도 있지만 관광지 개발로 훼손된 자연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새 터전을 찾으려는 회원들의 열망이 작용했다. 그러나 자라섬도 2013년 전시가 마지막이 됐다. 해마다 대중음악축제가 열리고 공원화 조성사업이 본격화된 데다 4대강 사업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대성리 북한강변에서 바깥미술전 ‘겨울, 그리고 북한강’전을 열었다.

이정수 作 ‘짧은 빨강’

김용민 전 바깥미술회 운영위원장은 “35년 동안 북한강변에서 전시해온 바깥미술이 앞으로 장소를 한정하지 않고 어떤 확장성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남한강과 북한강 두 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의 첫 정기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양평에서 바깥미술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은성 기자 yes@ypsori.com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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